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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태반주사를 이용한 만성통증 치료
작성자 관리자 조  회 6,640
등록일 13-06-11 03:21
 
부작용 없고 효과 큰 '통증 사냥꾼'
각종 임상실험서 만성통증, 관절염 해소 입증
 
 
김한수(가명55) 씨는 발목을 삔 지 3년이 지나도록 가시지 않는 통증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그동안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제, 물리치료 등 안 해본 치료가 없지만 증세는 나아질 줄 몰랐다. 그러다 찾아간 CHA의과학대학 서울 강남차병원 만성통증센터(현 세포성형센터)에서 김씨는 드디어 지긋지긋한 발목 통증과 이별했다.
 
발목 인대 부위에 태반주사를 맞은 뒤 증세가 75%나 호전된 것.
 
세포성형센터장인 이영진 교수는 주삿바늘의 자극효과로 신경의 과민(anaphylactic) 현상이 억압돼 통증이 완화됐으며, 태반주사의 항염작용에 태반주사에 포함된 인대 손상조직 재생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세가 호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식약청이 태반주사를 만성 간질환과 갱년기 장애 치료제로서만 승인한 상태지만, 이미 태반주사는 '통증 치료' 영역에서도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주변에서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태반주사를 처방하는 병의원을 찾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을 정도.
 

 
태반주사 후 무릎통증 75% 감소
 
태반주사의 통증 완화 효능은 관절염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관절염 환자의 80%를 차지하지만 완치 가능한 약물이 없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닌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태반주사는 믿음직한 구원투수다.
 
태반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감소하고 관절운동 범위가 호전되기 때문.
 
이영진 교수가 2007년 발표한 논문 '퇴행성 무릎관절염에서의 무릎통증 개선효과'에 따르면 25명의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관절 안과 주위에 2주 간격으로 2회 태반주사를 맞은 뒤 통증이 75% 감소했고, 관절운동 범위도 60% 이상 호전됐다.
 
정대업정형외과의 정대업 원장은 7~8년 전부터 관절염, 디스크, 협착증 등을 앓는 만성 통증환자에게 초음파 레이저 치료와 동시에 태반주사를 처방하고 있다. 정 원장은 문제가 생긴 관절 주변에 증세에 따라 일주일에 2~3번 1~2개월 태반주사를 놓으면 통증이 상당히 개선되며, 개선된 상태가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이 꼽는 태반주사를 이용한 통증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주사제는 강력한 항염작용을 발휘하는 대신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약하게 하고 당뇨병을 악화시키며 전신 부전증, 혈액순환 장애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정 원장은 이에 비해 태반주사는 처방 환자의 90% 이상에서 효과를 보이는 반면, 부작용은 어지럼증, 식은땀 등 경미한 수준이고 그나마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태반주사가 통증에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태반이 상처 치유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조직손상 회복에 관여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태반주사는 소염제의 60~80%에 육박하는 항염작용과 황산화작용을 할 뿐 아니라 모르핀의 50%에 해당하는 진통 효과, 좌골신경 재생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로 라이넥이 염증, 통증을 일으키는 매개체인 'Cox2'의 생성을 78%나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2004년 일본에서 발표된 바 있다. 라이넥은 관절염 치료제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에 비해서도 Cox2 발생이 50% 이상 억제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동물실험으로 태반주사가 항염증과 진통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주간동아 2009.11.04>
“원인 몰라 더 답답한 ‘무릎통증’ 바늘로 치료”